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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국물이 없으면 식사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밥을 먹어도 반드시 국이나 찌개가 있어야 하고, 밥을 물에 말아서 먹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빵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우유나 주스와 같은 음료가 없으면 목이 매어 빵이 넘어가지 않는다.
우리 몸에서 수분의 대사는 신체 화학반응이 촉진, 노폐물의 해독과 배설, 혈액의 순환과 관련해 중요하다. 수분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는 수분의 결핍 상태가 일어나고, 이것은 지속적인 갈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부종과 같은 수분의 정체 또한 상대적인 수분의 부족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순환 장애를 반영하기도 한다.
밥을 물,국, 찌개에 말아서 먹으면 안되는 이유
당뇨병 환자가 먹어도 먹어도 허기짐을 쉽게 해결할 수 없듯이 사람들이 물을 찾는 것은 그만큼 신체의 어느 부분에서 수분이 결핍되었거나 순환이 안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은 살기 위해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이다. 당뇨병 환자가 물을 찾는 것은 높은 혈당으로 높아진 점도와 느린 혈액의 흐름을 보상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혈당을 조절하면 갈증이 줄어들게 된다.
화학첨가물들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나 짠 음식을 먹었을 때 느끼는 갈증도 마찬가지이다. 생명활동에 불필요한 화학물질은 신체 안에서 해독과 배설을 촉진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물을 요구하기 때문에 신체는 갈증을 느끼게 된다.
물은 무조건 많이 마셔도 안 되고, 무조건 마시지 않고 참아서도 안된다. 신체의 필요가 있다면 물은 마셔야 한다. 또한 근본적으로 몸에서 수분의 순환에 장애로 작용하는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한다. 그래야만 몸에 필요한 적정한 물을 섭취할 수 있다.
만약 물과 국물과 찌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신체 중 어느 기관의 세포에서 끝없이 갈증을 일으키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이처럼 갈증은 음식을 짜개 먹어 나타나는 생리현상이기도 하지만, 혈액의 순환에 장애가 있고 신체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질병 상태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물과 국과 찌개를 좋아하는 것은 단순히 체질 때문만은 아니라 할 수 있다. 대체로 빨리 먹고 씹지 않기 위한 방편이거나 혹은 짜게 먹어 생리적으로 물 먹는 것에 익숙해져 발생하는 습관이기도 하다. 여기에 화학조리료로 맛을 낸 국물요리에 길들여진 입맛이라면 더욱 화학조리료된 국물만을 찾게 된다.
결론적으로 말해 물에 밥을 말아서 먹는 것이나 국이나 찌개를 좋아하는 습관은 음식물을 씹지 않고 넘기게 해 과식을 유발하고 과잉 염분을 섭취할 우려가 있는 문제이다. 현대인들은 정신적 긴장과 단백질 과잉섭취로 인해 위산 분비가 저하되어 있거나 위산의 낭비가 심해 단백질 소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위산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이다. 그런 상태에서 식사 도중에 위산 소화액을 희석시킬 수 있는 수분의 과다섭취는 충분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것은 고기를 먹으며 청량음료를 마셨을 때 나타나는 피해와 같다.
위장에서 단백질이 완전하게 소화되지 않는다면 남은 단백질은 모두 소장과 췌장의 짐이 되고, 그곳에서도 소화되지 않는 덜 분해된 단백질 덩어리들이 우리 몸 안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이 되어버린다.
자신이 평소에 어느 정도의 물을 마시고 있는지, 식사 도중엔 어느 정도의 물을 마시는지, 국물요리를 어느 정도 좋아하는지를 잘 살펴보고, 자신의 상태가 단순한 습관인지 혹은 병적인 상황인지를 점검해봐야 한다.
또한 화학첨가물들이 식단에서 제한되고 자연적인 식사가 유지된다면 우리 몸은 적당한 물, 그리고 오염되지 않은 물을 요구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